60.48kWh 블레이드 배터리 장착으로 최대 321km 주행, 20-80% 충전까지 약 30분
BYD코리아가 한국시장에 첫번째로 내놓은 승용전기차 ATTO3(이하 ‘아토3’)를 드디어 시승했습니다. 두 달이 지난 지난 1월 16일 국내 출시이후 여전히 출고되는 차량이 없는 상태인데요. BYD코리아 홍보담당자의 설명에 따르면, “정부 3개 부처에서 지난 1월에 적법한 인증절차를 통해 통과했고, 지금은 환경부에서 진행하는 보조금 산정과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산자부에서 진행되는 신청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고객들에게 출고가 늦어지고 있다”며 “차량 출고 시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30만원어치의 충전 크레딧을 제공하는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전하더군요. ‘정교하며 에너지가 넘치는 역동적인 차’라는 의미를 가진 ‘아토3’는 B세그먼트(소형) 순수전기 SUV 모델입니다. 물리학에서 가장 작은 시간 단위인 ‘아토초(attosecond: 100경분의 1초)’에서 영감을 받아 명명됐다고 하네요. BYD 자동차는 시리즈별로 차량을 분류해 브랜드를 나눴는데요. 왕조시리즈, 해양시리즈, 나라시리즈를 비롯해 벤츠와 합작한 브랜드 ‘덴자’, 고급차용 브랜드 ‘양왕’이 있습니다. 아토3는 BYD전기차 전용 플랫폼 e-Platform 3.0과 모든 전기제어장치 및 관리시스템을 연결하는 양산형 8-in-1 전기 파워트레인, 안전한 블레이드 LFP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뛰어난 공기역학적 설계는 항력계수를 0.29Cd까지 낮췄으며, 제로백 가속성능은 7.3초를 기록했다고 합니다.안전도는 2022년 유럽 신차안전도 평가인 유로앤캡(Euro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고 합니다.아토3는 BYD 왕조(Dynasty)시리즈의 디자인 언어 ‘드래곤 페이스(Dragon Face)3.0’을 컨셉으로 디자인됐는데요. 그릴과 헤드라이트는 용의 얼굴(Dragon Face)을, 측면 패널의 D필러는 용의 비늘을 형상화했으며, 주간 주행등은 비상(飛上)하는 용의 수염을 연상시킨다고 합니다. 전면부와 후면부에 사용된 LED램프로 시각적 매력을 높였다고 하구요. 날렵한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시퀀셜 턴시그널이 적용된 테일램프는 아토3의 인상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어 줍니다.외관 컬러는 코스모스 블랙(Cosmos Black), 타임 그레이(Time Gray), 스키 화이트(Ski White), 서프 블루(Surf Blue)컬러 등 총 4가지 컬러와 기본 모델과 Plus 모델 두가지 트림인데요. 각각 3,150만원과 3,330만원(VAT포함). 전기차 보조금 받는다면 2천만원대 후반에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단 가격적인 면에서 ‘가성비 짱’이라고 할 수 있겠죠.파노라마 선루프와 어라운드뷰 모니터는 전 트림에 기본적용 된다네요.내부는 피트니스(Fitness)와 음악(Music)을 컨셉으로 스포티함과 리듬감이 강조됐습니다.피트니스클럽의 트레드밀을 모티브로 한 센터 암레스트, 덤벨에서 영감을 얻은 에어벤트, 악력기를 닮은 도어그립, 심지어 기타 줄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도어포켓 등 새로운 스타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해 즐거움을 줍니다. 음악에 맞춰 생동감있게 변하는 앰비언트 라이팅은 야간 주행 시 색다른 개성과 분위기를 연출하고요. D컷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통해 음성인식, 어라운드뷰, 크루즈시스템, 디스플레이 회전 등 기능을 조작할 수 있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센터터널 영역은 항공기 랜딩기어가 연상되는 전자식 기어레버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항공기 조종석이 연상될 정도예요. 12.8인치 회전식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공조, 공기 정화 시스템 등을 제어 할 수 있는데요. 재밌는 건 비치되어 있는 무선마이크로 노래방기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스티어링 휠 원안에 들어오는 5인치 LCD클러스터(계기판)는 속도, 전력, 주행거리, 주행모드 등 차량정보를 전달합니다. 6:4 분할되는 2열 폴딩시트는 기본 440리터, 폴딩 시 최대 1,340리터의 적재공간 활용성을 갖췄습니다. e-플랫폼 3.0은 크게 8개의 모듈을 집약한 '8-in-1 파워트레인',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 그리고 블레이드 배터리 등 3개의 구성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든 전기제어 유닛과 관리시스템(구동모터, 모터 컨트롤러, 감속기, 온보드 충전기, DC컨버터, 고전압 배전함, 차량컨트롤러, 배터리 관리시스템)을 통합한 8-in-1 파워트레인은 이전의 독립형(stand-alone) 파워트레인에 비해 전체 부피와 무게를 각각 20%, 15% 줄여 주행거리 등 차량 전반의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합니다. 60.48kWh 용량의 LFP배터리(리튬인산철)가 차량하부에 배치됐는데요. 독특한 적층형 구조의 디자인은 내부 단락을 감소시키고 열 분산을 향상시켜 과열 가능성을 최소화해 과거 다른 LFP배터리들보다 안전성과 내구성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배터리셀을 칼날(Blade)처럼 길고 평평한 모양으로 제작하고 ‘모듈’이라는 중간 매개체 없이 배터리팩에 바로담는 CTP(Cell-to-Pack) 방식을 활용해 공간활용도를 기존대비 50% 높였다네요.급속충전 시 20~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고요. 환경부 인증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21km(상온 복합기준)이며 저온에서도 상온 수준의 96% 수치인 308km를 기록했습니다. 주행안전 보조장치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Intelligent Cruise Control)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Adaptive Cruise Control)과 차선 중앙주행 보조시스템(LCC: Lane Centering Control),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 Lane Departure Warning)이 융합된 시스템으로, 정해진 속도 내에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통해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동시에 정해진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조향을 보조해 주행을 도와줍니다.사각지대 감지(BSD: Blind Spot Detection), 후방 교차충돌 경고(RCTA: Rear Cross Traffic Alert), 후방 교차충돌 제동 보조(RCTB: Rear Cross Traffic Brake), 후방 충돌 경고(RCW: Rear Collision Warning), 하차 주의 경고(DOW: Door Opening Warning)시스템 등을 포함한 사각지대 보조 시스템(BSA: Blind Spot Assistance) 등 첨단 주행 보조장치들이 모두 적용되어 있네요. 이외에도 경사로 저속 주행 보조 (HDC: Hill Decent Control), 경사로 밀림 방지 보조(HHC: Hill Hold Control), 전방 충돌 경고(PCW: Predictive Collision Warning), 다중 충돌 회피 보조(MCB: Multi Collision Brake) 및 자동 긴급 제동(AEB: Automatic Emergency Braking) 등이 기본사양입니다. 스마트 커넥티비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지능형 네트워크 연결시스템인 DiLink 4.0이 적용됐는데요. 4G 지능형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합니다. 또한 최대 2.2kW의 전력을 지원하는 V2L(Vehicle-to-Load)도 적용됐다네요.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